일본 여행 아이폰 eSIM 쓰면서 한국 전화 놓치지 않는 법! 데이터 폭탄 피하는 설정 가이드

 일본 여행의 필수품이 된 eSIM(이심). 유심을 갈아끼우는 번거로움 없이 QR코드만 찍으면 바로 데이터가 터지니 정말 편리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데이터는 일본 이심으로 쓰는데, 한국에서 오는 전화나 문자는 어떻게 되는 거지?" "전화를 받으려면 어떻게 설정해야 요금 폭탄을 안 맞을까?"

업무상 중요한 전화를 받아야 하거나, 가족과 연락이 끊기면 안 되는 분들을 위해 아이폰에서 eSIM과 한국 유심을 동시에 사용하여 데이터는 저렴하게, 전화는 놓치지 않게 설정하는 방법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야기: 도쿄 한복판에서 걸려온 김 부장님의 전화, 받아야 할까?

✈️ 설레는 도쿄 여행, 그러나... 입사 3년 차 지수 씨는 연차를 내고 도쿄로 식도락 여행을 떠났습니다. 데이터는 간편하게 eSIM을 구매해서 설정했죠. 맛집을 검색하며 신나게 거리를 걷던 중, 갑자기 한국 회사 김 부장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 망설임과 공포 지수 씨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어? 나 지금 일본 데이터 쓰고 있는데 전화받아도 되나? 이거 받으면 로밍 요금 몇만 원 나오는 거 아니야?" 벨소리는 계속 울리고, 안 받자니 중요한 급한 일일까 봐 걱정됩니다. 결국 떨리는 손으로 통화 버튼을 누른 지수 씨. 1분 남짓한 통화 후 전화를 끊었지만, 다음 달 통신비 고지서가 걱정되어 여행 내내 찜찜했습니다. 지수 씨는 설정을 제대로 해두었던 걸까요?



1. 개념 정리: 이심(eSIM)과 한국 유심의 역할 분담

가장 먼저 이해하셔야 할 것은 역할 나누기입니다. 아이폰은 듀얼 심(Dual SIM) 기능이 있어 두 개의 통신망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 여행용 eSIM의 역할 일본 현지 통신망을 빌려 오로지 데이터(인터넷, 카톡, 지도 등)만 사용하는 용도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용 eSIM은 010 같은 전화번호가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이심 자체로는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습니다.

🇰🇷 한국 유심(메인)의 역할 한국에서 쓰던 번호 그대로 전화와 문자(SMS)를 수신하는 용도입니다.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려면 이 '메인 회선'이 일본에서도 켜져 있어야 합니다.


2. 핵심 설정: 전화는 받고 데이터 폭탄은 막는 세팅법

한국 전화를 받으면서 데이터 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아이폰 설정을 정확하게 만져야 합니다. 비행기 타기 전, 혹은 현지 도착 후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세요.

⚙️ 아이폰 셀룰러 설정 가이드 [설정] -> [셀룰러] 메뉴로 들어갑니다.

1. 셀룰러 데이터: [여행용 eSIM] 선택 인터넷을 쓸 때는 한국 통신사가 아닌, 구매한 일본 eSIM을 사용하겠다고 지정하는 것입니다.

2. 기본 음성 회선: [메인(한국 유심)] 선택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는 한국 번호를 쓰겠다고 지정합니다.

3. 메인(한국) 회선 설정: [데이터 로밍] 끄기 (가장 중요) 셀룰러 요금제 항목에서 '메인'을 누르고 들어갑니다. 여기서 [이 회선 켜기]는 ON으로 두어야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 [데이터 로밍]은 반드시 OFF로 꺼야 합니다. 이걸 켜두면 한국 통신사 데이터가 잡혀 요금 폭탄을 맞습니다.

4. 여행용(일본) 회선 설정: [데이터 로밍] 켜기 반대로 여행용 eSIM 항목으로 들어가서는 [데이터 로밍]을 ON으로 켜줘야 일본 인터넷이 작동합니다.


3. 전화를 받으면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설정을 완벽하게 했더라도, '전화 수신' 자체는 공짜가 아닙니다.

💸 음성 로밍 요금 한국 유심을 살려뒀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한국 전파를 잡아 전화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해외 음성 로밍 요금이 부과됩니다.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분당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수신 요금이 발생합니다. 전화를 받는 것만으로도 돈이 나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꿀팁: 무료로 받는 법

  • SKT 사용자(Baro 통화): T전화 앱을 사용하고 데이터가 연결된 상태(eSIM 데이터)라면, 한국으로 거는 전화와 받는 전화가 무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금제 확인 필요)

  • 보이스톡/페이스톡: 급한 용건이 아니라면 전화를 거절하고,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다시 걸어달라고 하세요. eSIM 데이터가 무제한이라면 통화료 걱정 없이 대화할 수 있습니다.


Q&A: 일본 여행 eSIM과 전화 수신, 이것이 궁금하다

가장 많이 헷갈려 하시는 질문들을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Q1. eSIM만 샀는데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나요?

📞 아니요, eSIM 자체로는 못 받습니다. eSIM은 일본 통신사의 데이터 망을 빌려 쓰는 것이지, 질문자님의 한국 번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으려면 반드시 한국 유심(메인 회선)을 켜두고(로밍 활성화) 가셔야 합니다. 단, 데이터 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가입했더라도 '음성 로밍'은 차단하면 안 됩니다.

Q2. 메인이랑 여행용 둘 다 켜두면 요금 폭탄 맞나요?

💣 설정만 잘하면 괜찮습니다. 둘 다 켜두는 것이 정석입니다. 다만, [메인 회선의 데이터 로밍] 스위치를 껐는지 백 번 확인하세요. 이것만 꺼져 있다면, 한국 유심은 오직 전화 신호만 대기 상태로 유지하므로 추가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Q3. 문자는 무료인가요?

📩 수신은 무료, 발신은 유료입니다. 해외에서 한국 유심을 켜두면 카드 결제 알림이나 관공서 안내 문자(SMS/LMS)를 받는 것은 무료입니다. 인증 번호 문자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답장을 보내거나 문자를 발송하면 건당 요금(SMS 약 300원 등)이 부과됩니다.


마치며: 스마트한 여행의 시작

정리하자면, 일본 여행 중 한국 전화를 받으려면 "메인 회선은 켜두되 데이터 로밍은 끄고, eSIM 회선은 켜두고 데이터 로밍도 켜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 설정 하나만 확실히 해두면, 여행 중 길 찾기도 문제없고 한국에서 오는 급한 연락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일본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