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완차이역에서 마카오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 완차이의 미아, 바다를 건너다

붉은 택시와 혼란

습기 찬 홍콩의 1월. 지훈은 완차이(Wan Chai) 역 B1 출구 앞에 서서 땀을 닦았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낮에도 번쩍이는 이곳은 홍콩 섬의 중심이었지만, 그의 목적지는 바다 건너 '마카오'였다. "오후 2시까지 베네시안 호텔 곤돌라를 타야 하는데..." 지훈은 스마트폰 지도 앱을 켰다. 정보의 홍수였다.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라는 둥, 침사추이로 가라는 둥, 말이 다 달랐다. 택시를 잡으려 손을 들었지만, 붉은 택시 기사는 "마카오? 노노, 페리 터미널!"이라고 외치며 손가락으로 지하철역을 가리키고는 쌩하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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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라인의 구원

지훈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지하철 노선도를 봤다. 완차이역은 파란색 '아일랜드 라인(Island Line)'에 있었다. '잠깐,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 셩완(Sheung Wan)에 있다고 했지?' 지훈은 급히 개찰구를 통과했다. 완차이에서 셩완까지는 고작 3 정거장.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덜컹거리는 MTR 안에서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항 근처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 하나 고민했던 자신이 바보 같았다. 홍콩 섬에 있다면, 정답은 무조건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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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완의 미로와 붉은 배

셩완역에 도착하자 'D출구'라는 표지판이 그를 반겼다. [Hong Kong-Macau Ferry Terminal]. 그 글자가 마치 구원의 동아줄처럼 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순탁 센터(Shun Tak Centre)는 거대한 쇼핑몰이자 터미널이었다. 지훈은 붉은색 간판의 '터보젯' 창구로 향했다. "마카오, 아웃터 하버, 원 티켓 플리즈." 표를 받아 든 지훈은 출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여권을 스캔하고 배에 오르자, 강력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디젤 냄새가 났다. 창밖으로 홍콩의 마천루가 멀어지고 있었다. 엔진이 굉음을 내며 물살을 갈랐다. 1시간 뒤면 에그타르트의 향기가 그를 맞이할 것이다. 지훈은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완벽한 탈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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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해결: 완차이에서는 '셩완 페리'가 정답

완차이역에서 마카오로 가는 방법은 버스(HZMB)와 페리 두 가지가 있지만, 완차이 출발이라면 무조건 '셩완 페리 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체력 면에서 이득입니다.

  1. 이동 경로: 완차이역(MTR) → 셩완역(MTR) → 순탁 센터(페리 터미널) → 마카오.

  2. 소요 시간: MTR 약 7분 + 도보/수속 30분 + 페리 60분 = 약 1시간 40분.

  3. 핵심: 버스를 타려면 공항 근처까지 이동해야 하므로 완차이에서는 동선이 꼬입니다. 셩완역 D출구가 페리 터미널과 직결되어 있어 가장 편리합니다.


💡 홍콩 완차이에서 마카오, 헤매지 않고 한 번에 가는 법 (feat. 셩완 터미널)

안녕하세요! 홍콩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는 여행 가이드입니다. 🇭🇰✈️ 홍콩 여행 중 하루 시간을 내어 마카오를 다녀오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맛집과 숙소가 몰려있는 '완차이(Wan Chai)' 지역에 머무신다면, 마카오로 가는 길이 조금 막막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야 하나? 배를 타야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차이에서는 무조건 페리(배)를 타세요. 버스는 저렴하지만, 완차이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합니다. 오늘은 완차이역에서 출발해 마카오에 도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루트를 A to Z로 정리해 드립니다.

Step 1. MTR 완차이역에서 셩완역으로 이동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하철(MTR)을 타는 것입니다.

  • 출발: 완차이역 (Island Line, 파란색 노선)

  • 방향: 케네디 타운(Kennedy Town) 행 탑승

  • 도착: 셩완(Sheung Wan) 역 하차 (완차이 - 애드머럴티 - 센트럴 - 셩완, 3 정거장 소요)

  • 소요 시간: 약 6~8분

완차이와 셩완은 매우 가깝습니다. 택시를 타도 되지만, 홍콩 섬의 트래픽 잼을 고려하면 MTR이 훨씬 빠르고 저렴합니다.

Step 2. 마카오 페리 터미널 찾기 (순탁 센터) 🏢

셩완역에 내리셨다면 출구를 잘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헤매면 진이 다 빠집니다.

  • 필수 출구: D 출구 (Hong Kong-Macau Ferry Terminal)

  • D 출구로 나오면 에스컬레이터가 보이고, '순탁 센터(Shun Tak Centre)'라는 쇼핑몰 건물로 연결됩니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세요. 그곳이 바로 매표소와 출국장이 있는 곳입니다.

Step 3. 티켓 구매: 터보젯 vs 코타이젯 🎫

3층에 도착하면 빨간색 간판과 파란색 간판이 보일 겁니다. 목적지에 따라 배를 선택하세요.

  1. 터보젯 (TurboJET - 빨간색):

    • 도착지: 마카오 외항 터미널 (Macau Outer Harbour Ferry Terminal)

    • 추천: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등 마카오 반도(구시가지)를 먼저 볼 분들.

  2. 코타이 워터젯 (Cotai Water Jet - 파란색):

    • 도착지: 마카오 타이파 터미널 (Macau Taipa Ferry Terminal)

    • 추천: 베네시안 호텔, 파리지앵, 런던너 등 호텔 투어(코타이 스트립)를 먼저 하실 분들.

  • 가격: 평일 주간 기준 약 160~175 HKD (주말/야간은 더 비쌈).

  • 팁: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클룩'이나 'kkday' 같은 앱으로 미리 예매하면 QR코드로 바로 입장이 가능해 줄 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Step 4. 출국 심사 및 탑승 🛂

표를 샀다면 이제 홍콩을 떠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1. 개찰구 통과: 티켓 QR을 찍고 들어갑니다.

  2. 출국 심사: 여권을 제시합니다. (홍콩 입국 시 받았던 작은 종이는 필요 없지만, 여권은 필수!)

  3. 대기 및 탑승: 전광판에 뜬 게이트 번호를 보고 대기하다가 배에 탑승합니다. 좌석은 지정석인 경우도 있고, 선착순으로 스티커를 붙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Step 5. 마카오 도착 및 입국 🇲🇴

약 60분간 꿀잠을 자고 나면 마카오에 도착합니다.

  • 배에서 내려 입국 심사대로 이동합니다.

  • 한국인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입국 신고서 작성도 필요 없습니다.

  •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무료 호텔 셔틀버스나 택시를 타고 여행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 페리 안에서의 60분, 그리고 멀미

저는 소위 '뱃멀미'에 매우 취약한 여행자입니다. 처음 완차이에서 셩완으로 이동해 페리를 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창가 자리에 앉아 파도를 구경했었죠. 그날은 유독 파도가 높았고, 터보젯 특유의 '통통 튀는' 승차감(?) 덕분에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그 후로 얻은 저만의 팁을 공유합니다. 첫째, 가능하면 배의 뒤쪽, 그리고 중앙 좌석을 요청하세요. 앞쪽보다는 뒤쪽이, 창가보다는 중앙이 덜 흔들립니다. 둘째, 홍콩의 페리는 에어컨이 냉동창고 수준입니다. 바깥 날씨가 덥다고 반팔만 입고 탔다가는 1시간 동안 덜덜 떨게 됩니다. 얇은 바람막이나 카디건을 꼭 가방에 챙기세요. 셋째, 완차이 맛집에서 딤섬을 너무 배불리 먹고 타지 마세요. 배가 부른 상태에서의 페리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완차이에서 버스(HZMB)를 타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완차이에서 공항 근처까지 가는 E11 버스를 타고, 다시 HZMB 포트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시간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돈 몇천 원 아끼려다 오전 시간을 길바닥에 다 버린 셈이죠. 완차이 숙소라면, 고민하지 말고 셩완 페리 터미널로 가세요. 그게 정신 건강과 여행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 Q&A: 자주 묻는 질문

Q1. 페리 티켓은 꼭 예약해야 하나요? 

A. 평일 낮이라면 현장 구매도 충분합니다. 배가 15~30분 간격으로 자주 있거든요. 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 혹은 금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편은 매진이 빠릅니다.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왕복 티켓을 미리 예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옥토퍼스 카드로 페리 결제가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현장 창구에서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단, 잔액이 충분한지 미리 확인하세요. 약 180 HKD 이상 들어있어야 안전합니다.

Q3. 마카오 도착해서 환전해야 하나요? 

A.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HKD)가 1:1 비율로 통용됩니다. 택시, 편의점, 카지노 모두 홍콩 달러를 받습니다. 단, 거스름돈은 마카오 화폐(MOP, 파타카)로 줄 때가 많은데, 이건 홍콩에 돌아와서 못 쓰니 마카오에서 다 쓰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Q4. 여권 없이 사본만 있어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 홍콩과 마카오는 '일국양제'로 엄연히 다른 출입국 시스템을 가집니다. 국경을 넘는 것이므로 실물 여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마치며

완차이의 복잡한 빌딩 숲을 지나 셩완의 바다를 건너는 여정은 홍콩 여행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지하철 세 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는 셩완 터미널, 그곳이 바로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가장 빠른 문입니다.

멀미약 꼭 챙기시고, 여권 잊지 마시고, 즐거운 마카오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에그타르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