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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거리에서 식도락의 천국으로 이동하기
오사카 여행 숙소를 잡을 때, 난바나 우메다의 비싼 숙박비 때문에 조금 더 조용하고 가성비 좋은 '요도야바시(Yodoyabashi)'나 '기타하마' 쪽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교토에서 넘어와 오사카 일정을 시작할 때, 게이한 전철과 연결되는 요도야바시 역 근처 호텔을 자주 이용하곤 합니다.
요도야바시 주변은 낮에는 넥타이 부대가 지나다니는 깔끔한 오피스 거리지만, 밤이 되면 다소 심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녁 식사나 야식을 즐기기 위해 오사카의 심장 '도톤보리'로 이동해야 하죠.
지도 앱을 켜보면 가까운 듯 멀어 보이는 이 거리, 과연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제가 수없이 왕복하며 터득한 가장 빠르고 쾌적한 이동 루트를 경험을 담아 정리해 드립니다. 초행길이라도 절대 헤매지 않도록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 방법 1. 가장 추천하는 루트: 미도스지선 지하철 이용 (약 10분 소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오사카의 메인 지하철인 '미도스지선(Midosuji Line)'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빨간색 라인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탑승 위치
요도야바시역(M17)은 지하철 미도스지선(빨간색)과 게이한 본선이 만나는 곳입니다. 지하철 타는 곳 표지판을 보고 빨간색 M 마크를 따라가세요.
2. 방향 확인
'난바(Namba) / 텐노지(Tennoji) / 나카모즈(Nakamozu)' 방면 승강장(1번 홈)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우메다나 신오사카 방면(2번 홈)으로 가시면 반대 방향이니 주의하세요!
3. 이동 경로 및 소요 시간
출발: 요도야바시역 (M17)
경유: 혼마치역 (M18) → 신사이바시역 (M19)
도착: 난바역 (M20)
소요 시간: 지하철 탑승 시간은 약 5~6분 정도입니다.
💡 [중요] 어디서 내리는 게 좋을까? (난바역 vs 신사이바시역)
여기서 저만의 꿀팁을 드립니다. 보통 '도톤보리' 하면 무조건 '난바역'을 생각하시는데요. 목적에 따라 하차 역을 다르게 하면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글리코상 바로 앞으로 가고 싶다: 난바역(M20)에서 하차하세요. 1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도톤보리 메인 거리 입구와 연결됩니다. 가장 정석적인 루트입니다.
쇼핑하며 걸어가고 싶다: 신사이바시역(M19)에서 하차하세요. 5번이나 6번 출구로 나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아케이드(지붕 있는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도톤보리 강 위(에비스바시 다리)에서 글리코상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도착하게 됩니다. 비가 오거나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이 루트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 방법 2. 낭만파를 위한 루트: 미도스지 대로 도보 이동 (약 25분 소요)
날씨가 선선한 봄, 가을이나 일루미네이션이 켜지는 겨울이라면 걷는 것도 강력 추천합니다. 요도야바시에서 도톤보리까지는 일직선으로 쭉 뻗은 대로(미도스지)가 이어져 있어 길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 걷기 코스의 매력
요도야바시 역을 나오면 애플스토어, 명품 브랜드 매장, 그리고 웅장한 은행 건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거리: 약 2km 정도 됩니다.
소요 시간: 성인 걸음으로 신호 대기 포함 25~30분 정도 걸립니다.
추천 이유: 오사카의 '강남대로' 격인 미도스지 거리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1월~12월에는 가로수에 조명을 감아놓은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기보다는 밤거리를 산책하며 도톤보리까지 걸어가는 것이 훨씬 낭만적입니다.
걷다 보면 점차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줄어들고, 화려한 옷차림의 관광객과 호객꾼이 늘어나는 풍경의 변화를 체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지 않다면 편도 한 번쯤은 걸어보세요.
🚕 방법 3. 체력을 아끼고 싶다면: 택시 이동
짐이 많거나 일행이 3~4명이라면 택시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예상 요금: 약 1,000엔 ~ 1,300엔 사이 (도로 상황에 따라 변동)
소요 시간: 10분 이내
팁: "도톤보리"라고만 말하면 기사님이 입구를 못 찾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도톤보리 호텔" 혹은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등 특정 건물을 말씀하시거나 구글 지도를 보여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본 택시는 문이 자동으로 열리니 손대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 결론: 상황별 최적의 이동 전략
요도야바시에서 도톤보리 가는 법,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상황에 맞춰 딱 정해드립니다.
배가 너무 고프고 빨리 가고 싶다: 🚇 지하철 미도스지선 (요도야바시 M17 → 난바 M20 하차, 14번 출구)
비가 오거나 쇼핑 구경을 하고 싶다: 🚇 지하철 미도스지선 (요도야바시 M17 → 신사이바시 M19 하차, 상점가 도보 이동)
날씨가 좋고 오사카의 밤거리를 느끼고 싶다: 🚶 도보 이동 (미도스지 대로 직진 25분)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걷기 힘들다: 🚕 택시 (기본요금에서 조금 더 나옴)
도톤보리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맛있는 타코야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도야바시의 차분함과 도톤보리의 시끌벅적함을 모두 즐기는 알찬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Q&A: 자주 묻는 질문
Q1. 막차 시간은 언제인가요?
🅰️ 자정 무렵까지 있습니다. 난바역에서 요도야바시로 돌아오는 미도스지선(신오사카/우메다 행) 막차는 보통 밤 12시(00:00) 전후까지 운행합니다. 하지만 도톤보리의 밤을 즐기다 보면 시간을 놓치기 쉬우니 11시 30분쯤에는 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막차를 놓치더라도 거리가 가까워 택시비가 많이 나오지 않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Q2. 걸어가기에 위험하지 않나요?
🅰️ 매우 안전합니다. 요도야바시에서 도톤보리로 이어지는 미도스지 대로는 오사카의 중심 업무 지구이자 명품 거리입니다. 도로가 넓고 가로등이 밝으며, 밤늦게까지도 차량 통행이 많아 치안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골목길로 들어가지 않고 큰 길만 따라가면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Q3. 요도야바시역에서 주유패스를 살 수 있나요?
🅰️ 네, 가능합니다. 요도야바시역 역무실이나 정기권 판매소에서 오사카 주유패스나 메트로 패스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구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한국에서 바우처를 구매해 가거나 간사이 공항에서 수령해 오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Q4. 짐을 맡길 곳이 있나요?
🅰️ 코인 로커를 이용하세요. 요도야바시역과 난바역 모두 곳곳에 코인 로커가 있습니다. 도톤보리를 구경하고 다시 요도야바시 숙소로 갈 거라면 요도야바시역 개찰구 근처 로커에 짐을 넣고 가볍게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톤보리 거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힘듭니다.
Q5. 난바역 14번 출구를 못 찾겠어요.
🅰️ '난바 워크(Namba Walk)' 표지판을 찾으세요. 난바역은 던전이라 불릴 만큼 복잡합니다. 지하에서 헤맬 경우 일단 지상으로 나가는 아무 출구로나 나와서 구글 맵을 켜는 게 빠를 수도 있습니다. 지하에서는 B12, B14 출구 표시를 찾거나, 글리코상 그림이 그려진 안내판을 따라가는 것이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