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프 아디다스 콜라보, 도쿄 발매 매장 위치와 오픈런 성공 전략은?

 

우라하라의 새벽, 그리고 300번의 비극

도쿄의 11월은 생각보다 쌀쌀했다. 새벽 5시, 시부야구 진구마에(Jingumae)의 뒷골목, 일명 '우라하라'라고 불리는 이곳의 공기는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 '한정판 사냥꾼' 강민수는 떨리는 손으로 자판기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뽑았다.

"젠장, 벌써 50명은 와 있네."

오늘은 베이프(A BATHING APE)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협업 컬렉션 발매일이었다. 한국에서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만 해도 나는 자신만만했다. '그냥 일찍 가서 줄 서면 되겠지.'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베이프 하라주쿠 매장 앞은 이미 전 세계에서 모여든 슈프림, 팔라스, 스투시 로고로 무장한 스트릿 패션의 전사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내 목표는 '카모플라주 트랙 탑'과 '슈퍼스타' 스니커즈. 리셀가가 문제가 아니었다. 내 몸에 직접 걸치고 싶었다. 오전 9시가 되자, 매장 직원이 태블릿 PC를 들고 나타났다.

"지금부터 입점 순서 추첨을 시작합니다. 줄을 섰다고 해서 모두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선착순이 아니라고? 직원의 말에 따르면, 미리 온라인으로 사전 추첨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당일 추첨' 대기열에 서야 하는데, 이마저도 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앞의 중국인 리셀러가 환호성을 질렀다. "15번! 15번!" 그는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앞쪽 펜스 안으로 들어갔다.

내 차례가 왔다. 태블릿 화면의 'TOUCH' 버튼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침을 꿀꺽 삼키고 손가락을 댔다. 화면이 로딩되더니 숫자가 떴다.

[ NO. 302 ]

망했다. 준비된 재고는 많아야 100개 남짓일 텐데 300번대라니. 사실상 '입장 불가' 통보나 다름없었다. 허탈함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때, 옆에 서 있던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형씨,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하라주쿠가 끝이 아니라고. 아오야마랑 시부야점도 있어. 그리고 도버 스트릿 마켓(DSM)은 가봤어?"

그의 말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래, 도쿄에 베이프 매장이 여기 하나뿐이던가. 나는 302번 종이를 구겨 주머니에 넣고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오모테산도 힐즈를 지나 아오야마(BAPEXCLUSIVE) 쪽으로. 아직 포기하기엔 일렀다. 내 도쿄 원정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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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정보와 '분산 투자'가 승패를 가른다

질문자님, 베이프와 아디다스 콜라보레이션은 도쿄 현지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한 '티어 1'급 발매입니다. 무작정 매장에 간다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핵심 해결책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발매 매장 리스트 확보 (필수 공략지)

    • BAPE STORE® HARAJUKU (하라주쿠): 가장 물량이 많지만, 경쟁도 가장 치열합니다.

    • BAPE STORE® SHIBUYA (시부야): 하라주쿠 다음으로 재고가 넉넉한 편입니다.

    • BAPEXCLUSIVE™ AOYAMA (아오야마): 상대적으로 덜 붐비지만, 충성 고객이 많습니다.

    • Adidas Originals Flagship Store Harajuku: 아디다스 플래그십 매장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Dover Street Market Ginza (긴자): 꼼데가르송이 운영하는 편집숍으로, 의외의 꿀통이 될 수 있습니다.

  2. 입장 방식 확인 (선착순 vs 추첨)

    • 대부분의 인기 콜라보는 사전 온라인 추첨(Raffle) 또는 당일 현장 추첨으로 진행됩니다.

    • 발매일 2~3일 전, BAPE JAPAN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입장 추첨 안내'가 공지됩니다. 이를 확인하고 온라인 응모가 가능하다면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 현장 추첨일 경우, 오픈 시간(보통 11시)보다 훨씬 이른 오전 9시~10시 사이에 줄을 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순번표 뽑기를 진행합니다. 11시에 맞춰 가면 이미 상황 종료입니다.

  3. 동선 전략 수립

    • 하라주쿠와 시부야, 아오야마는 도보나 택시로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일행이 있다면 흩어져서 줄을 서는 것이 유리합니다.


📝 도쿄 베이프 x 아디다스 구매를 위한 심층 가이드

질문자님이 도쿄에서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매장별 특징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주요 매장 상세 정보 및 공략 팁 📍

  • 베이프 하라주쿠 (BAPE STORE® HARAJUKU)

    • 위치: 4-21-5 Jingumae, Shibuya-ku

    • 특징: 베이프의 성지입니다. 물량은 가장 많지만, 전 세계의 수집가와 리셀러가 가장 먼저 몰리는 곳입니다.

    • 공략: 사전 온라인 추첨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당일 현장 추첨을 노려야 합니다. 보통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매장 앞에서 인원 확인 후 태블릿으로 번호 뽑기를 합니다. 꽝이 나오거나 뒷번호(200번 이후)가 나오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세요.

  • 베이프 시부야 (BAPE STORE® SHIBUYA)

    • 위치: 13-17 Udagawacho, Shibuya-ku

    • 특징: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매장이 넓고 쾌적합니다.

    • 공략: 하라주쿠에서 실패한 인원들이 2차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숙소가 시부야 쪽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이곳을 1순위로 공략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 베이프 익스클루시브 아오야마 (BAPEXCLUSIVE™ AOYAMA)

    • 위치: 5-5-8 Minamiaoyama, Minato-ku

    • 특징: 프리미엄 라인이나 한정판이 자주 들어오는 곳입니다.

    • 공략: 관광객보다는 현지 마니아들이 많이 찾습니다. 줄이 하라주쿠보다 짧을 수 있으나, 재고 수량 자체가 적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플래그십 스토어 도쿄 (하라주쿠)

    • 위치: 5-17-14 Jingumae, Shibuya-ku

    • 특징: 베이프 매장만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아디다스와의 협업이기 때문에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발매합니다.

    • 공략: 베이프 매장의 줄이 너무 길다면, 바로 근처(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을 확인하세요. 의외로 의류 쪽 재고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2. 오픈런, 몇 시까지 가야 하나요? 🕒

  • 오픈 시간: 대부분의 매장은 오전 11:00에 오픈합니다.

  • 도착 권장 시간:

    • 사전 추첨 당첨자: 안내받은 지정 시간에 맞춰 가면 됩니다.

    • 현장 추첨 참여자: 매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오전 9시 30분까지는 줄을 서야 '추첨권'을 뽑을 자격을 줍니다. 10시 넘어서 가면 줄조차 못 서게 펜스를 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하게 오전 9시까지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일반 선착순(비인기 제품): 오픈 1시간 전(10시)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베이프 x 아디다스는 이에 해당하지 않을 확률이 99%입니다.

3. 구매 프로세스와 주의사항 ⚠️

  1. 여권 필수: 면세(Tax Free) 혜택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추첨 시 본인 확인을 위해 여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실물 여권을 지참하세요.

  2. 1인당 구매 제한: 인기 콜라보 제품은 보통 1인당 1점 혹은 스타일당 1점으로 구매 제한이 걸립니다.

  3. 사이즈 표기: 일본 매장은 사이즈가 빠르게 빠집니다. 본인의 사이즈(US, UK, JP 표기)를 미리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세요. 고민하는 순간 품절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일본 베이프 공홈에서 미리 살 수는 없나요? 

👉 A. 일본 베이프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일본 내 배송만 지원하며, 한국 카드를 뱉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배송대행지를 사용할 경우 주문이 취소될 확률이 높습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구매가 가장 확실합니다.

Q2. 추첨에서 떨어지면 정말 살 방법이 없나요? 

👉 A. 정가 구매는 어렵지만, 리셀 숍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라주쿠에는 'Fool's Judge', 'SOMA', 'Kindal' 같은 유명 리셀 숍들이 즐비합니다. 발매 당일 오후가 되면 리셀러들이 물건을 바로 이 숍들에 넘깁니다. 물론 정가(발매가)보다 비싸게(프리미엄) 구매해야 하지만, 꼭 갖고 싶다면 이 방법이 최후의 수단입니다.

Q3. 베이프 의류 사이즈 팁 좀 주세요. 

👉 A. 베이프는 스트릿 브랜드치고는 사이즈가 작게 나오는 편입니다(특히 옛날 핏을 복각한 제품들).

  • 후드/티셔츠: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한 치수 업(1 Size Up)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 평소 L 입으면 XL 추천)

  • 아디다스 콜라보 신발: 아디다스 슈퍼스타나 포럼 등은 정사이즈 혹은 반 치수 다운이 많으나, 콜라보 제품은 두께감이 있을 수 있으니 정사이즈가 안전합니다.

Q4. 텍스 리펀(면세)은 바로 되나요? 

👉 A. 네, 베이프 로드숍(하라주쿠, 시부야 등)은 결제 시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 10%를 제외한 금액으로 바로 결제해 줍니다. 단, 백화점이나 쇼핑몰 내 입점 매장(긴자 도버스트릿 등)은 일단 정가로 결제 후 텍스 리펀 카운터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Q5. 발매일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A. 여행 가시기 전, 'BAPE_JAPAN' 공식 인스타그램'Adidas Originals' 뉴스, 그리고 'Hypebeast' 같은 패션 웹진을 수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발매 3~5일 전에 구체적인 매장 리스트와 판매 방식이 공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