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첫 유럽 여행, 8월의 낭만과 휴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스무 살, 지중해의 태양 아래서

2026년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훅 끼쳐오는 뜨거운 열기와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나와 내 단짝 친구 지은이는 서로를 마주 보며 소리쳤다. "드디어 도착했다!"

스무 살, 성인이 되고 처음 떠나는 유럽. 우리는 교과서에 나오는 뻔한 박물관 투어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던 그 투명한 바다와 여유로움을 원했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였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우리는 람블라스 거리로 뛰어나갔다. 태양은 강렬했지만, 거리 곳곳에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은 시원했다. 노천카페에 앉아 서툰 영어로 주문한 '상그리아'와 '타파스'. 얼음이 가득 담긴 와인 잔에 맺힌 물방울이 스르르 흘러내렸다.

"야, 이거 진짜 유럽 맛이다."

지은이가 감탄하며 문어 요리(뽈뽀)를 입에 넣었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4일 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섬 '마요르카'였다. 렌터카를 빌려 꼬불꼬불한 해안 도로를 달리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창문을 내리자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끝없이 펼쳐졌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칼로 데스 모로'. 절벽 아래 숨겨진 작은 해변이었다.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니, 파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만 보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빡빡한 학원 스케줄과 입시 전쟁에서 해방된 스무 살의 우리에게 주는 가장 완벽한 선물이었다.

해가 질 무렵, 우리는 해변 근처 식당에서 해산물 파에야를 먹으며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봤다.

"우리, 10년 뒤에 여기 또 올 수 있을까?"

지은이의 물음에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그때는 더 멋진 어른이 되어서 오는 거야."

그날 밤, 마요르카의 밤하늘에는 별이 쏟아질 듯 빛나고 있었다. 우리의 스무 살 여름은 그렇게 지중해의 파도 소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페이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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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 마요르카] 조합을 강력 추천합니다.

질문자님, 20살의 첫 유럽 여행이라니 정말 설레시겠어요! 8월의 날씨, 500만 원의 예산, 그리고 "관광보다는 휴양"이라는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곳은 바로 스페인입니다.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4박)와 마요르카 섬(5박)을 묶어서 다녀오시는 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 추천 이유 3가지

  1. 관광과 휴양의 완벽한 밸런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건축물 등 '유럽 느낌'이 가장 강렬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반면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마요르카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하며 쉴 수 있습니다.

  2. 예산 적합성: 스페인은 서유럽(영국,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입니다. 1인당 500만 원이면 항공권, 숙박, 식비, 쇼핑까지 충분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20대의 힙한 분위기: 두 곳 모두 젊은 여행객이 많고, 밤늦게까지 타파스 바나 클럽 문화가 발달해 있어 20대 친구끼리 여행하기에 안전하고 즐겁습니다.


📝 9박 10일 상세 일정 및 예산 시뮬레이션

왜 이 코스가 질문자님에게 딱 맞는지, 구체적인 일정과 예산, 그리고 꿀팁을 상세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1. 추천 일정: 9박 10일 (바르셀로나 IN - 마요르카 - 바르셀로나 OUT) ✈️

  • 1일~4일차: 바르셀로나 (관광 & 도시 바이브)

    • 유럽 느낌 충전: 첫 유럽인 만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는 필수입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유럽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고딕 지구 산책: 좁은 골목길, 중세 시대 건물,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고딕 지구를 걸으며 유럽의 낭만을 만끽하세요.

    • 바르셀로네타 해변: 도심 바로 앞에 있는 해변에서 가볍게 발을 담그고, 해산물 식당에서 파에야를 드세요.

  • 5일~9일차: 마요르카 (본격 휴양 & 힐링) 🏝️

    • 칼로 데스 모로 (Calo des Moro): 마요르카를 가는 이유입니다. 절벽 사이에 숨겨진 천연 수영장 같은 바다입니다.

    • 발데모사 (Valldemossa): 쇼팽이 머물렀던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 호캉스: 마요르카에는 수영장이 예쁜 리조트가 많습니다. 하루는 일정 없이 호텔 수영장에서 칵테일 마시며 쉬는 것을 추천합니다.

  • 10일차: 귀국

2. 예상 예산 산출 (1인 기준) 💰

질문자님의 예산(450~500만 원)은 스페인을 즐기기에 아주 넉넉하고 훌륭한 금액입니다.

항목예상 비용비고
항공권약 160~180만 원8월 성수기 직항/경유 기준 (미리 예약 필수)
숙박비약 150만 원1박 30만 원(2인 1실) 기준 9박 (1인 부담금)
도시간 이동약 15만 원바르셀로나-마요르카 왕복 저가항공
식비/경비약 100만 원하루 10만 원 (맛집, 카페 충분히 가능)
투어/입장료약 30만 원가우디 투어, 성당 입장료 등
예비비약 25만 원쇼핑 및 비상금
총계약 480 ~ 500만 원예산 내 완벽 해결

3. 20대 첫 여행자를 위한 꿀팁 🍯

  • 교통: 바르셀로나는 지하철/버스가 잘 되어 있어 'T-Casual(10회권)'을 사면 편합니다. 마요르카는 렌터카가 있으면 베스트지만, 20살이라 운전이 어렵다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해변(일레타스 해변 등) 위주로 코스를 짜거나 택시 투어를 이용하세요.

  • 날씨: 8월 스페인은 매우 덥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에 가면 시원합니다.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 식사 시간: 스페인은 저녁을 늦게 먹습니다(보통 8~9시). 식당 브레이크 타임이 4시~8시인 경우가 많으니 시간 체크를 잘해야 합니다.

  • 치안: 바르셀로나 소매치기는 유명합니다. 스마트폰은 스프링 줄로 연결하고, 가방은 항상 앞으로 메세요. 이것만 지키면 안전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8월 스페인, 너무 덥지 않을까요?

👉 A. 덥지만 물놀이하기엔 최고입니다.

기온은 30도를 넘어가지만, 한국처럼 찜통더위(습함)가 아니라 햇볕이 따가운 건조한 더위입니다. 그래서 그늘에 들어가거나 바다에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집니다. 오히려 쨍한 날씨 덕분에 사진은 보정 없이도 인생샷이 나옵니다.

Q2. 영어를 잘 못해도 괜찮을까요?

👉 A. 걱정하지 마세요!

스페인 사람들은 영어를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관광지에서는 기본적인 소통이 다 됩니다. 그리고 워낙 흥이 많고 친절해서 손짓발짓으로도 다 통합니다.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앱 하나면 충분합니다.

Q3. 니스(프랑스)나 아말피(이탈리아)는 어떤가요?

👉 A. 좋지만 예산과 인파가 문제입니다.

프랑스 남부(니스)나 이탈리아 남부(아말피)는 8월이 극성수기라 숙박비가 천정부지로 솟습니다. 1박에 50~60만 원을 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또한 해변이 자갈밭이거나 절벽이라 초보 여행자가 편하게 물놀이하기엔 스페인 마요르카의 모래 해변이 훨씬 좋습니다.

Q4. 옷은 어떻게 챙겨가야 하나요?

👉 A. 얇고 시원한 옷 + 수영복 많이!

인생 사진을 위해 밝은 원색의 원피스나 린넨 셔츠를 추천합니다. 마요르카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경우도 많으니 수영복은 2~3벌 챙겨가세요.

Q5. 친구랑 싸우지 않고 여행하려면요?

👉 A. '따로 또 같이' 시간을 가지세요.

10일 동안 붙어 있으면 아무리 친해도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정도는 각자 쇼핑할 시간을 갖거나, 피곤하면 일정 하나를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는 여유를 가지세요. "무조건 다 봐야해!"라는 강박을 버리는 게 휴양 여행의 핵심입니다.